에세이 쓰는 법: 글감 찾기부터 퇴고, 한 권으로 묶기까지
Novelleo 편집팀 · 업데이트 · 7 분 분량
요약
에세이는 내가 겪은 일에서 출발해 그 일에 대한 생각과 깨달음을 쓰는 산문이에요. 마음이 움직였던 장면 하나를 골라 장면→생각→깨달음 순서로 쓰고, 소리 내어 읽으며 퇴고하면 한 편이 완성돼요. 이런 글을 모으면 에세이집이 돼요.
에세이란 무엇이고, 일기·칼럼·소설과 어떻게 다른가요?
에세이는 내 경험을 재료로 삼아 생각을 풀어 가는 짧은 산문이에요. 수필과 거의 같은 뜻으로 쓰여요.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정보를 전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나도 그런 적 있어’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게 목적이에요.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 일을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이해될까?’라고 묻는 거예요. 나만 아는 사정은 풀어 주고, 감정만 늘어놓은 곳에는 그 감정이 생긴 장면을 보여 주면 돼요.
비슷해 보이는 글과 나란히 놓으면 에세이의 자리가 더 분명해져요.
| 구분 | 누가 읽나 | 무엇을 쓰나 | 사실 여부 |
|---|---|---|---|
| 일기 | 나 | 그날 있었던 일과 기분 | 사실 |
| 칼럼 | 독자 | 사회 문제에 대한 주장과 근거 | 사실과 의견 |
| 소설 | 독자 | 지어낸 인물과 사건 | 허구 |
| 에세이 | 독자 | 내 경험과 거기서 얻은 생각 | 사실에 바탕 |
에세이 글감은 어디서 찾나요?
글감은 큰 사건보다 작은 장면에서 더 자주 나와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자꾸 떠오르는 순간, 누군가의 말 한마디, 오래 쓴 물건 하나가 좋은 출발점이에요.
휴대폰 메모장에 글감 노트를 하나 만들어 두고 떠오를 때마다 한 줄씩 적어 보세요. ‘지하철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던 할아버지’처럼 장면으로 적어 두면 나중에 한 편으로 키우기 쉬워요. 무엇을 적을지 모르겠다면 아래에서 시작해 보세요.
- 요즘 자꾸 떠오르는 장면 하나
- 오래 써 온 물건과 거기 얽힌 기억
- 누군가에게 듣고 잊히지 않는 말
- 예전과 달라진 습관이나 생각
- 여러 번 되풀이하는 실수나 버릇
-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생각나는 사람이나 장소
에세이는 어떤 구성으로 쓰나요?
처음 쓸 때는 장면→생각→깨달음의 세 단계 구성이 가장 쓰기 쉬워요. 먼저 구체적인 장면을 보여 주고, 그 장면이 왜 마음에 걸렸는지 생각을 따라간 다음, 그래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조용히 적는 방식이에요.
깨달음은 짧을수록 좋아요. ‘그러니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해야 한다’처럼 교훈을 크게 외치기보다, 달라진 행동 하나를 보여 주고 멈추면 여운이 남아요.
예를 들어 매일 아침 같은 버스를 타는 직장인이 운전기사의 인사에 대해 쓴다면 아래처럼 구성할 수 있어요.
1. 장면 — 무슨 일이 있었나 (가장 공들여 쓰는 부분) 예) 7시 40분 버스. 기사님은 타는 사람마다 “좋은 아침입니다” 하고 인사한다. 나는 3년째 대답하지 않았다. 2. 생각 — 왜 마음에 걸렸나 예) 대답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본다. 바빠서가 아니었다. 아침에는 누구와도 이어지고 싶지 않았다. 3. 깨달음 — 무엇이 달라졌나 (짧게) 예) 어느 날 처음으로 “안녕하세요”라고 답했다. 그날 하루는 조금 덜 혼자였다.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하나요?
에세이의 첫 문장은 독자가 계속 읽을지 정하는 문장이에요. ‘요즘 인사에 대해 생각해 봤다’처럼 주제를 먼저 말하기보다 장면이나 말, 숫자로 시작하면 독자가 곧바로 이야기 안으로 들어와요. 같은 버스 이야기도 이렇게 여러 방식으로 열 수 있어요.
- 장면으로: 기사님은 오늘도 내가 카드를 찍기 전에 먼저 인사했다.
- 말로: “좋은 아침입니다.” 3년 동안 내가 대답하지 않은 인사다.
- 숫자로: 나는 이 버스를 천 번쯤 탔다.
- 고백으로: 나는 인사를 받고도 못 들은 척하는 사람이었다.
에세이 한 편은 얼마나 길어야 하나요?
정해진 길이는 없어요. 처음에는 2,000~3,000자쯤, 한자리에서 몇 분이면 읽을 수 있는 길이를 목표로 해 보세요. 장면 하나와 생각 하나를 담기에 넉넉하면서도 늘어지지 않는 길이예요.
길이보다 중요한 건 한 편에 이야기 하나만 담는 거예요. 쓰다 보니 두 가지 이야기가 섞였다면 억지로 잇기보다 두 편으로 나누는 편이 좋아요.
한 편을 다 쓰고 나면 첫 문단과 마지막 문단만 이어서 읽어 보세요. 두 문단이 같은 이야기의 처음과 끝처럼 들린다면 한 편이 잘 묶인 거예요.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들린다면 가운데 어딘가에서 글이 옆길로 샌 거예요.
에세이 퇴고는 어떻게 하나요?
초고를 쓴 날 바로 고치기보다 하루 이틀 묵혔다가 다시 읽으면 어색한 곳이 훨씬 잘 보여요. 아래 순서로 한 번씩 훑어보세요.
- 소리 내어 읽기: 숨이 차거나 혀가 꼬이는 문장은 둘로 나눠요.
- 설명 줄이기: ‘슬펐다’, ‘행복했다’ 같은 감정 단어 대신 그 감정이 보이는 장면이 있는지 확인해요.
- 습관어 덜어 내기: ‘~것 같다’, ‘정말’, ‘너무’처럼 버릇처럼 붙은 말을 지워요.
- 마지막 문단 점검: 교훈을 설명하고 있다면 한두 문장으로 줄여요.
- 제목 다시 짓기: 다 쓴 뒤 글의 핵심 장면이나 말에서 제목을 찾아요.
에세이를 모아 한 권으로 묶으려면 어떻게 하나요?
꾸준히 쓰다 보면 어느새 여러 편이 모여요. 한 권으로 묶으려면 먼저 모든 글을 한곳에 모으고, 결이 비슷한 글끼리 서너 묶음으로 나눠 보세요. 이 묶음이 책의 부가 되고, 부마다 제목을 붙이면 목차가 돼요.
순서는 쓴 날짜가 아니라 읽는 흐름으로 정해요. 첫 글은 책 전체의 분위기를 보여 주는 글로, 마지막 글은 여운이 가장 긴 글로 두면 좋아요. 한 편이 2,500자쯤이라면 30편을 모았을 때 7만 5천 자 정도가 되니, 목표 편수를 정해 두고 빈 곳을 새 글로 채워 가면 돼요.
마지막으로 책 앞에 짧은 머리말을 붙여 이 글들을 왜 한데 묶었는지 밝혀 두면, 흩어져 있던 글들이 한 권의 이야기로 읽혀요.
Novelleo로 에세이집을 만들려면 어떻게 하나요?
글감은 모였는데 한 권 분량으로 이어 쓰기가 막막하다면 Novelleo에서 시작해 보세요. 앱에서 ‘나의 이야기’처럼 쓰려는 책의 종류를 고르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제목과 책의 뼈대, 4~20장의 장 구성이 준비되고, AI가 장마다 초고를 함께 써요.
다음 장은 계획대로 이어 가거나 넣고 싶은 장면을 더해 방향을 정할 수 있고, 모든 문장은 직접 고칠 수 있어요. AI 다시 쓰기와 글쓰기 코치로 문장을 다듬고, 완성한 원고는 PDF나 Word로 내보낼 수 있어요. 첫 AI 챕터는 무료예요.
자주 묻는 질문
- 에세이에는 꼭 교훈이 있어야 하나요?
- 없어도 돼요. 에세이는 가르치는 글이 아니라 생각을 나누는 글이에요. 읽는 사람이 스스로 무언가를 느끼도록 장면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 충분할 때가 많아요.
- 에세이와 수필은 다른 건가요?
- 요즘은 거의 같은 뜻으로 써요. 둘 다 자기 경험과 생각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쓴 산문을 가리켜요.
- 다른 사람 이야기를 에세이에 써도 되나요?
- 쓸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이야기라면 조심해야 해요. 공개하기 전에 이름이나 특징을 바꾸거나, 가능하면 당사자에게 먼저 보여 주세요.
- 매일 써야 실력이 느나요?
- 매일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일주일에 한 편처럼 지킬 수 있는 주기를 정해 꾸준히 쓰는 쪽이 오래가요. 글감 노트만큼은 날마다 채워 두면 좋아요.
- 쓴 에세이는 어디에 올리면 좋을까요?
- 블로그나 SNS처럼 부담 없는 곳에 먼저 올려 보세요. 읽은 사람의 반응을 보면 어떤 글이 닿는지 알 수 있고, 그렇게 쌓인 글이 나중에 한 권의 재료가 돼요.
내 에세이집 시작하기
첫 AI 챕터는 무료예요.
함께 읽기
AI의 도움을 받아 초안을 쓰고 Novelleo 팀이 편집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