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이란? 뜻, 자서전과의 차이, 쓰는 법과 구성 3가지

Novelleo 편집팀 · 업데이트 · 7 분 분량

요약

회고록(回顧錄)은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며 적은 기록’이라는 뜻이에요. 보통 삶 전체가 아니라 한 시기나 주제를 골라, 그때 겪은 일과 지금 돌아본 의미를 함께 써요. 삶 전체를 차례로 적는 자서전과 여기서 달라요.

회고록이란? 회고록 뜻

표준국어대사전은 회고록을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며 적은 기록’이라고 풀이해요. 한자로는 돌아올 회(回), 돌아볼 고(顧), 기록할 록(錄)을 써요. 말 그대로 지난 일을 돌아보며 남긴 기록이라는 뜻이에요.

글의 한 갈래로서 회고록은 지나온 일 가운데 한 시기, 한 관계, 한 가지 경험을 골라 깊이 들여다보는 글이에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만 적는 게 아니라, 지금의 내가 그 시간을 돌아보며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까지 써요.

회고록이라고 하면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은퇴하며 내는 책을 먼저 떠올리지만, 회고록의 소재는 평범한 삶에 더 많아요. 병을 이겨 낸 1년, 낯선 나라에서 보낸 첫 몇 해, 아버지와 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지기까지의 시간처럼 나에게 유독 선명하게 남은 시기라면 무엇이든 한 권의 회고록이 될 수 있어요.

회고록과 자서전 차이는 무엇인가요?

둘 다 자기 삶을 쓰는 글이지만 다루는 범위와 쓰는 방식이 달라요. 물론 둘의 경계가 칼로 자르듯 나뉘지는 않아요. 다만 쓰기 전에 ‘삶 전체를 쓸지, 한 시기만 쓸지’를 정해 두면 무엇을 넣고 뺄지 훨씬 쉽게 정할 수 있어요.

두 글을 한눈에 비교하면 이래요.

자서전과 회고록 비교
구분자서전회고록
범위태어나서 지금까지 삶 전체특정 시기·관계·주제 하나
구성대체로 시간 순서주제에 맞게 자유롭게
시점지난 일을 차례로 기록지금 돌아보며 의미를 찾음
중심 질문무슨 일이 있었나그 일이 나를 어떻게 바꿨나
예어린 시절부터 은퇴까지의 일대기투병한 1년, 이민 첫 5년, 첫 가게를 닫기까지

회고록 예시에는 어떤 책이 있나요?

한국어로도 번역된 회고록 두 권을 보면 ‘한 시기를 깊이 쓴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바로 보여요. 두 책 모두 저자의 삶 전체가 아니라 한 갈래만 따라가요.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는 회고록 예시
책다루는 시기·주제배울 점
『배움의 발견』(타라 웨스트오버, 원제 Educated, 2018)학교에 가지 않고 자란 아이가 대학에서 공부하기까지변화의 흐름 하나로 책 전체를 끌고 가요
『H마트에서 울다』(미셸 자우너, 원제 Crying in H Mart, 2021)한국인 어머니를 암으로 잃은 시간과 한국 음식에 담긴 기억음식 같은 감각 하나가 기억을 이어 줘요

회고록 주제는 어떻게 고르나요?

좋은 회고록 주제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자주 떠오르고, 그 일을 겪기 전과 후의 내가 달라졌고, 지금은 그 일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아직 한가운데에 있는 일은 쓰는 동안 너무 아플 수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도 괜찮아요.

예를 들어 마흔에 회사를 그만두고 제주로 내려가 귤 농사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인생 전체보다 ‘사표를 낸 날부터 첫 수확까지의 3년’이 훨씬 힘 있는 회고록 주제가 돼요. 주제가 떠올랐다면 아래 문장의 빈칸을 채워 보세요. 이 문장이 막힘없이 나오면 주제가 정해진 거예요.

회고록 주제 한 문장
이 책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어떤 경험]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그 시간을 지나며 [무엇]을 알게 되었다.

예) 이 책은 마흔 살에 회사를 그만두고 첫 귤을 수확하기까지 3년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그 시간을 지나며 느리게 사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회고록은 왜 ‘장면’으로 써야 하나요?

회고록이 일기나 경력 소개와 달라지는 지점이 바로 장면이에요. ‘첫해 겨울은 정말 힘들었다’는 문장은 정보를 전할 뿐이지만, 힘들었던 하루를 장면으로 보여 주면 독자가 그 겨울 안으로 들어와요.

예를 들어 ‘한파가 온다는 예보에 새벽 두 시에 일어나 귤나무마다 부직포를 덮었다. 손끝이 얼어 매듭이 지어지지 않았다’처럼 쓰면, 힘들었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힘든 게 전해져요. 장면을 떠올릴 때는 아래 다섯 가지를 메모해 두세요.

  • 시간과 장소: 몇 월, 몇 시쯤, 어디였나요?
  • 감각: 어떤 소리, 냄새, 온도가 기억나나요?
  • 행동: 나는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 말: 누가 어떤 말을 했나요?
  • 그때의 마음과 지금의 생각: 그 순간 무엇을 느꼈고, 지금은 어떻게 보이나요?

기억이 흐릿하면 어떻게 쓰나요?

몇십 년 전 대화를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은 없어요. 회고록의 대사는 기억에 기대어 되살려 쓰는 경우가 많지만, 없던 일을 지어내서는 안 돼요. 확신이 없는 부분은 ‘정확히 뭐라고 하셨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처럼 솔직하게 밝혀 두면 오히려 믿음이 가요.

기억을 되살리는 데는 그 시절의 흔적이 도움이 돼요. 사진, 일기, 오래된 문자와 메일, 달력, 가계부 같은 것들이에요. 같은 일을 겪은 사람과 이야기해 보면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부분도 나오는데, 그 차이 자체가 좋은 글감이 되기도 해요.

회고록 구성은 어떤 방식이 있나요?

장면이 모였다면 어떤 순서로 엮을지 정할 차례예요. 처음 쓰는 회고록이라면 일단 시간순으로 초고를 쓰고, 퇴고할 때 순서를 바꿔 보는 방법을 권해요. 장면이 이미 다 쓰여 있으면 순서를 옮기는 건 생각보다 쉬워요.

자주 쓰는 구성 방식은 아래 세 가지예요. 맨 아래에는 세 번째 방식으로 짠 가상의 목차를 붙였어요.

  1. 시간순 구성: 시작부터 끝까지 일어난 순서대로 써요. 가장 쉽고 변화의 과정을 따라가기 좋아요. 대신 중간이 늘어지지 않도록 장면을 과감하게 골라야 해요.
  2. 주제별 구성: ‘돈’, ‘가족’, ‘몸’처럼 주제마다 한 장씩 모아요. 에피소드가 많고 서로 느슨하게 이어질 때 잘 맞고, 장마다 한 편의 에세이처럼 읽혀요.
  3. 현재와 과거 교차: 지금의 장면과 과거의 장면을 번갈아 보여 줘요. 귤밭을 정리하는 오늘과 사표를 내던 날을 오가는 식이에요. 긴장감이 생기지만, 흐름을 잃지 않도록 장 구성을 미리 짜 두는 게 좋아요.
현재와 과거 교차 목차 예시 (가상의 회고록)
1장. [지금] 마지막 귤을 따는 날 아침
2장. [그때] 사표를 내고 엘리베이터에서 운 날
3장. [지금] 이웃 할머니가 가르쳐 준 가지치기
4장.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계약한 과수원
5장. [지금] 한파 예보, 새벽 두 시의 부직포
6장. [그때] 첫해 귤이 전부 떨어진 가을
7장. [지금] 첫 택배 상자에 쓴 손 편지
8장. [지금] 다시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 날

쓰기 힘든 기억은 어떻게 다루나요?

회고록을 쓰다 보면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무거운 장면을 만나게 돼요. 그럴 때는 그 장면을 억지로 먼저 쓰지 말고, 쓰기 편한 장면부터 채운 뒤 마지막에 돌아오세요. 앞뒤 장면이 쓰여 있으면 어려운 장면이 들어갈 자리가 분명해져서 조금 덜 막막해요.

다른 사람이 등장하는 아픈 이야기라면, 그 사람을 탓하기보다 그때 내가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에 집중해 보세요. 회고록은 누가 옳았는지 가리는 글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쓰는 글이에요. 공개할 생각이라면 이름이나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에요.

Novelleo로 회고록 초고를 쓰려면 어떻게 하나요?

주제 한 문장과 장면 메모가 준비됐다면 Novelleo에서 초고를 시작해 보세요. 앱에서 ‘나의 이야기’를 고르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제목과 이야기의 뼈대, 등장인물, 4~20장의 장 구성이 준비돼요.

AI가 장마다 초고를 함께 쓰고, 다음 장은 계획대로 이어 가거나 메모해 둔 장면을 넣도록 방향을 정할 수 있어요. 모든 문장은 직접 고칠 수 있고, AI 다시 쓰기와 글쓰기 코치도 있어요. 원고는 PDF나 Word로 내보낼 수 있고, 원하면 Novelleo 공개 서재에 작가 프로필로 올릴 수도 있어요. 첫 AI 챕터는 무료예요.

자주 묻는 질문

회고록은 유명한 사람만 쓰는 건가요?
아니에요. 회고록의 힘은 유명세가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에서 나와요. 나에게 선명하게 남은 시기가 있다면 누구나 쓸 수 있어요.
회고록 내용이 사실과 조금 달라도 되나요?
기억이 불완전한 건 자연스럽지만, 없었던 일을 지어내면 회고록이 아니라 소설이 돼요.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그렇다고 밝히고 쓰는 게 좋아요.
회고록은 얼마나 길어야 하나요?
정해진 분량은 없어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 나눌 글이라면 몇 개의 장으로도 충분하고, 책으로 묶고 싶다면 목차부터 짠 다음 장마다 목표 분량을 정해 보세요.
회고록은 꼭 1인칭으로 써야 하나요?
정해진 규칙은 아니지만 대부분 ‘나’의 시점으로 써요. 내가 겪고 내가 돌아보는 글이라 1인칭이 가장 자연스럽기 때문이에요.

내 회고록 시작하기

첫 AI 챕터는 무료예요.

출처

함께 읽기

AI의 도움을 받아 초안을 쓰고 Novelleo 팀이 편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