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쓰는 법과 예시: 목차·머리말·첫 문단 예시로 보는 5단계
Novelleo 편집팀 · 업데이트 · 9 분 분량
요약
자서전은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삶을 스스로 돌아보며 엮는 글이에요. 아래에 가상의 인물로 만든 연표·목차·머리말·첫 문장·예시 문단이 있어요. 연표를 만들고 전환점 5~10개를 목차로 삼아 장마다 초고를 쓰면 돼요.
자서전이란 무엇인가요?
자서전은 자기 삶을 자기 손으로 기록한 글이에요. 보통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를 시간 순서대로 따라가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때 무엇을 느꼈는지, 지금 돌아보면 어떤 의미였는지를 함께 적어요.
유명한 사람만 쓰는 글은 아니에요. 자녀나 손주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 퇴직이나 칠순을 맞아 정리하고 싶은 시간, 한 번쯤 제대로 말해 두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누구나 쓸 수 있어요. 필요한 건 멋진 문장보다 구체적인 기억이에요.
삶의 한 시기나 한 가지 주제만 깊이 파고드는 글은 흔히 회고록이라고 불러요. 인생 전체를 다루고 싶다면 자서전이, 특정한 경험 하나를 쓰고 싶다면 회고록이 더 잘 맞아요.
자서전 예시: 머리말과 첫 문장은 어떻게 쓰나요?
자서전 예시를 찾는 분이 가장 막히는 곳은 첫 쪽이에요. 머리말에는 왜 이 글을 쓰는지와 누구에게 남기는지만 담으면 충분해요. 아래는 이 글 전체에서 쓰는 가상의 인물(서울 망원동에서 30년 동안 철물점을 한 사람)로 만든 머리말 예시예요.
머리말 다음, 첫 장의 첫 문장은 설명보다 장면이나 한마디 말로 시작하면 읽는 사람이 바로 따라와요. 아래 다섯 가지 시작 방식 가운데 내 이야기에 맞는 것을 골라 빈칸만 바꿔 써 보세요.
[머리말 예시] 손주 지안이가 일곱 살 때 물었다. "할아버지는 옛날에 뭐 했어?" 철물점 했지, 하고 말았는데 그 대답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그 가게에서 보낸 30년을 한 줄로 끝내기에는 아까웠다. 이 글은 지안이가 언젠가 다시 물을 때를 위해 쓴다. 잘 쓴 글은 아니어도, 내가 기억하는 그대로다. [첫 문장 예시 5가지] 1. 장면으로 시작: 1981년 2월, 나는 청량리역에 내리자마자 구두부터 내려다봤다. 2. 들은 말로 시작: "서울 가면 굶지는 않는다." 아버지가 내게 해 준 마지막 조언이었다. 3. 물건으로 시작: 내 책상 서랍에는 아직도 1994년의 동전 세 개가 들어 있다. 4. 질문으로 시작: 열아홉 살의 나는 왜 그렇게 제천을 떠나고 싶었을까. 5. 지금에서 시작: 가게 열쇠를 아들에게 넘긴 날, 나는 처음으로 셔터 내리는 소리를 밖에서 들었다.
자서전은 어떤 순서로 쓰나요?
첫 문장부터 쓰려고 하면 막막해요. 아래 다섯 단계를 차례로 밟으면 쓸 거리가 먼저 모이고, 문장은 그다음에 따라와요.
- 연표 만들기: 태어난 해부터 올해까지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적어요.
- 전환점 고르기: 그 일 전과 후로 삶이 달라진 순간을 5~10개 골라요.
- 목차 짜기: 전환점 하나를 한 장으로 삼아 장 제목을 붙여요.
- 장별 초고 쓰기: 한 번에 한 장씩, 잘 쓰려 하지 말고 끝까지 써요.
- 퇴고하기: 사실을 확인하고, 소리 내어 읽으며 문장을 다듬어요.
1단계: 연표는 어떻게 만드나요? (연표 예시)
종이나 엑셀에 연도, 나이, 살던 곳, 하던 일, 기억나는 일을 칸으로 나눠 적어 보세요. 빈칸이 많아도 괜찮아요. 지금은 빠짐없이 채우는 것보다 삶의 흐름을 한눈에 보는 게 목적이에요.
기억이 흐릿한 시기는 자료가 도와줘요. 옛 사진첩과 졸업 앨범, 일기와 편지, 휴대폰 사진의 날짜, 주민등록초본의 주소 변동 기록 같은 것들이에요. 형제나 오랜 친구에게 ‘그때 우리 어디 살았지?’ 하고 물어보면 잊고 있던 장면이 줄줄이 따라 나오기도 해요.
| 연도 | 나이 | 살던 곳 | 한 일 | 기억나는 일 |
|---|---|---|---|---|
| 1962 | 0세 | 충북 제천 | - | 오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남 |
| 1981 | 19세 | 서울 영등포 | 공구상 점원 | 첫 월급으로 구두를 삼 |
| 1994 | 32세 | 서울 망원동 | 철물점 개업 | 가게 이름을 아내가 지음 |
| 1998 | 36세 | 서울 망원동 | 철물점 | 외환위기로 가게를 내놓을 뻔함 |
| 2024 | 62세 | 서울 망원동 | 은퇴 | 아들에게 가게 열쇠를 넘김 |
2단계: 무엇을 전환점으로 골라야 하나요?
전환점은 그 일을 겪기 전과 후의 내가 달라진 순간이에요. 입학과 졸업, 첫 직장, 결혼, 아이의 탄생, 이사, 실패와 병, 이별, 은퇴처럼 눈에 보이는 사건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한마디처럼 아주 작은 일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30년 동안 동네 철물점을 해 온 사람이 자서전을 쓴다면 ‘열아홉에 서울로 올라온 날’, ‘처음 가게 문을 연 날’, ‘외환위기 때 가게를 접을 뻔한 해’, ‘아들이 가게를 물려받겠다고 한 날’이 전환점이 될 수 있어요. 연표를 보며 ‘이 일이 없었다면 내 삶은 어떻게 됐을까?’라고 물었을 때 대답이 길어지는 곳에 표시해 보세요.
전환점은 5~10개면 충분해요. 너무 많으면 사건을 늘어놓는 글이 되고, 너무 적으면 삶의 긴 시간이 통째로 빠져요.
3단계: 자서전 목차는 어떻게 짜나요? (목차 예시)
고른 전환점을 시간 순서로 늘어놓고 하나씩 장으로 만들면 목차가 돼요. 장 제목은 ‘청년기’ 같은 시기 이름보다 그 시기를 대표하는 장면이나 말로 붙여야 읽고 싶은 목차가 돼요.
앞에는 왜 이 글을 쓰는지 밝히는 머리말을, 끝에는 읽을 사람에게 건네는 맺음말을 두면 한 권의 모양이 잡혀요. 아래는 앞의 철물점 이야기로 짜 본 가상의 목차예요.
머리말 — 왜 이제야 이 이야기를 쓰는가 1장. 제천 역 앞 국숫집 셋째 아들 (1962~1980) 2장. 첫 월급으로 산 구두 (1981~1987) 3장. 영등포 공구상에서 배운 것들 (1987~1993) 4장. 망원동 ○○철물, 문을 열다 (1994) 5장. 셔터를 내릴 뻔한 겨울 (1997~1999) 6장. 아이들이 계산대에서 숙제하던 시절 (2000년대) 7장. 아내의 수술, 가게를 닫은 일주일 8장. 가게를 물려받겠다는 아들 (2024) 맺음말 — 손주에게 남기는 공구함 이야기
4단계: 한 장은 어떻게 써야 하나요? (예시 문단)
한 장을 쓸 때는 설명보다 장면으로 시작해 보세요. 그날의 날씨, 손에 들고 있던 물건, 누군가 한 말처럼 구체적인 장면을 먼저 보여 주고, 그때의 마음을 쓴 다음, 지금의 내가 그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덧붙이면 돼요.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초고에서는 기억나는 대로 다 쏟아 내고, 장면을 고르고 다듬는 일은 퇴고 때 해도 늦지 않아요.
‘그때는 참 힘들었다’ 한 줄보다 힘들었던 하루를 그대로 보여 주는 편이 훨씬 오래 남아요. 아래는 앞의 목차 4장을 이렇게 시작해 본 가상의 예시예요.
1994년 3월 2일 아침, 나는 셔터를 올리다 손가락을 찧었다. 새로 단 셔터라 뻑뻑했다. 아내는 피가 맺힌 내 손가락을 보더니 개업 첫날 액땜을 했으니 이제 잘될 거라며 웃었다. 그날 첫 손님은 못 한 봉지를 사 간 동네 할머니였다. 삼백 원이었다. 나는 그 동전 세 개를 한동안 금고에 따로 넣어 두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삼백 원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돈이었는지도 모른다. 남의 가게에서 십삼 년을 일하고, 처음으로 내 이름을 걸고 번 돈이었으니까.
5단계: 퇴고하고 책으로 만들 때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초고를 다 쓰면 며칠 묵혔다가 세 번에 나눠 읽어 보세요. 처음에는 날짜, 지명, 사람 이름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두 번째에는 등장하는 사람이 읽었을 때 상처받을 만한 부분이 없는지 살피고, 세 번째에는 소리 내어 읽으며 걸리는 문장을 고쳐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읽혀 보는 것도 좋아요. 잘못 기억한 날짜를 바로잡아 주기도 하고, 내가 잊고 있던 장면을 보태 주기도 해요.
완성한 원고는 PDF로 만들어 가족과 나누는 게 가장 간단해요. 종이책으로 몇 권만 갖고 싶다면 소량 인쇄와 제본을 해 주는 업체에 PDF 파일을 맡기면 돼요. 업체마다 파일 규격과 제작 기간이 다르니 미리 확인해 두세요.
Novelleo로 자서전 초고를 쓰려면 어떻게 하나요?
연표와 전환점까지는 직접 정리하고, 그걸 문장으로 옮기는 일이 막막하다면 Novelleo를 써 보세요. 앱에서 ‘나의 이야기’를 고르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제목과 이야기의 뼈대, 등장인물, 4~20장의 장 구성이 준비돼요.
그다음에는 AI가 장마다 초고를 함께 써요. 다음 장을 계획대로 이어 갈지, 장면을 하나 더 넣을지는 직접 정하고, 모든 문장을 고칠 수 있어요. AI 다시 쓰기와 글쓰기 코치도 있어요. 완성한 원고는 PDF나 Word로 내보낼 수 있고, 첫 AI 챕터는 무료예요. 앱에서 인쇄까지 해 주지는 않으니, 종이책은 내보낸 파일로 인쇄 업체에 맡기면 돼요.
자주 묻는 질문
- 자서전은 몇 쪽 정도 써야 하나요?
- 정해진 분량은 없어요. 장 10개에 장마다 A4 두세 쪽씩이면 A4 20~30쪽쯤 되는데, 가족과 나누기에는 이 정도로도 충분해요. 분량보다 끝까지 쓰는 게 먼저예요.
- 글솜씨가 없어도 자서전을 쓸 수 있나요?
- 쓸 수 있어요. 자서전에서 독자가 기다리는 건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그 사람만 아는 구체적인 장면이에요. 말하듯이 쓰고, 다듬는 건 퇴고 때 하면 돼요.
- 가족이나 지인 이야기를 실명으로 써도 되나요?
- 가족끼리만 나눌 책이라면 부담이 덜하지만, 널리 공개할 생각이라면 당사자에게 미리 보여 주고 동의를 구하는 게 좋아요.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는 이름을 바꾸거나 빼는 방법도 있어요.
- 자서전과 회고록은 어떻게 다른가요?
- 자서전은 삶 전체를 대체로 시간 순서로 다루고, 회고록은 특정 시기나 주제 하나를 골라 깊이 다뤄요. 인생 전체를 정리하고 싶다면 자서전이, 한 가지 경험을 쓰고 싶다면 회고록이 잘 맞아요.
내 자서전 시작하기
첫 AI 챕터는 무료예요.
함께 읽기
AI의 도움을 받아 초안을 쓰고 Novelleo 팀이 편집했어요.
